Konny by Erin - 채용 홈페이지 Konny by Erin 채용 홈페이지입니다

Konny by Erin - 채용 홈페이지

Konny by Erin 채용 홈페이지입니다

제목없음

아이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마케터로 살아간다는 것 [마케팅팀 박한아 님 인터뷰]

제목없음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코니 합류 전 커리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4년차 마케터이고 제일기획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삼성전자, 동서식품, 제일모직 등의 디지털 캠페인을 기획하고 SNS 등 디지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다 출산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제 아이를 키우는 일을 넘어, 아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 전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 생각을 SNS에 진솔하게 나눈 일이 계기가 되어, 책 출간과 팟캐스트 진행 등으로 이어졌어요. 덕분에 동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밀레니얼 부모들을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고, 마케터로 다져온 커리어와 출산∙육아라는 개인적인 삶이 한 데 포개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콘텐츠 큐레이션 스타트업 우따따에 마케팅 디렉터로 합류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습니다. 이때 신규 서비스의 론칭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리브랜딩 캠페인을 리드하며, 아직 많은 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대기업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즐거움이었죠. 그 후 ‘부모로서의 삶을 더 쉽고 멋지게’라는 코니의 브랜드 미션과 재택근무 환경에 매력을 느껴 코니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없음

Q. 코니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재택근무와 배려시간제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7시 30분쯤 일어나 아이의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등교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가능하면 아이와 거실 테이블에 앉아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보내려고 해요. 여유로운 날에는 같이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바쁜 시즌에는 노트북으로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주요 회의 안건을 미리 확인하거나 전날 퇴근 후 도착한 요청은 없는지 슬랙을 짧게 확인합니다. 8시 30분에 아이가 등교하면 저도 반려견인 단밤이와 30분 정도 아침 산책을 나서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매트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업무 준비 모드로 들어갑니다. 9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코니는 재택근무 환경이지만, 화상 회의나 허들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어 있어 팀원,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상의하며 일을 진행합니다. 보통 1시쯤 간단한 점심을 먹고 반려견과 산책을 해요.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 2학년 2학기부터는 스스로 등∙하교, 등∙하원을 하면서 배려시간제를 거의 쓰지 않게 됐고, 덕분에 집중근무 시간(10시 - 17시)에 훨씬 밀도 있게 일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여전히 배려시간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심리적으로 굉장한 안정감을 줍니다. 우산을 챙겨 보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 아이의 컨디션이 갑자기 좋지 않은 날, 여러 이유로 스케줄이 변경된 날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아요. 아이가 6~7시 정도에 늦게 하원하는 날에는 아이 마중을 가기도 합니다. 2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아이와 오롯이 함께하며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인 만큼 ‘진정한 퀄리티 타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7시에서 7시 30분쯤 퇴근한 남편이 저녁을 준비하면 함께 식사를 하고,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는 되도록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하려고 해요. 산책, 보드게임을 하거나 농구, 아이스하키 같은 스포츠 경기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보기도 해요.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있으면 저녁만 먹고 다시 일을 할 때도 있지만요. 오늘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가 있거나, 오프라인 미팅이나 촬영 등으로 내일 업무를 미리 해둬야 하거나, 퇴근 후 발생한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할 때는 밤 10시 정도에 다시 1~2시간 정도 업무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Q.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면서 재택근무로 인해 특히 수월해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육아 난이도가 더 낮아졌다고 말하긴 어려울지 모르지만, 저와 남편은 물론 아이도 원치 않던 ‘학원 뺑뺑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학업을 위해 학원을 보내는 가정도 있겠지만, 사실 부모 모두 출퇴근을 하는 일반적인 회사에 다닌다면 엄마 아빠가 집에 올 때까지 아이가 셔틀을 타고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재택근무를 하는 덕분에 우리 집 어린이의 시간표는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합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아이가 심심해할 틈이 생기니, 그 시간을 어떻게 쓸지 스스로 고민해 보고 이것저것 해 볼 여유가 생긴 거니까요. 제가 아이를 직접 케어하거나 돌보는 건 아니지만 같은 공간이나 아이의 생활 반경인 동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일이 가능했어요. 아이는 여유 시간에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혼자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책을 보기도 합니다. 제가 재택근무를 하지 않았다면, 아이의 하루에 그런 여백을 만들어줄 엄두는 내지 못했을 거예요. 덕분에 아이가 자기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일찍 배운 편이라고 생각해요.

Q.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고 계신다고요. 재택근무가 반려동물과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평일 점심시간에도 숲에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코니의 재택근무를 가장 사랑하는 건 반려견 단밤이가 아닐까 싶어요. 단밤이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 루트 중 하나가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산인데 배려시간제를 활용하면 점심 시간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거든요. 단밤이는 중형견이고 실외 배변견이라 하루 산책 횟수가 3~4회 정도 되고 산책량도 꽤 많은 편인데, 가족들과 나눠서 하다 보니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개와 함께 오래된 나무 사이를 걷는 일은 제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해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Q.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무 환경을 경험하셨습니다. 마케터의 관점에서 바라본 코니의 일하는 방식과 생산성은 어떤가요? 대기업은 목표부터 주요 과제,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까지 모두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완성도는 매우 높았지만 정해진 것을 따라야 하는 구조였죠. 코니도 물론 달성해야 할 목표, 각 담당자가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는 조직 차원에서 정해지지만, 일을 하는 방식에서는 자율성을 보장하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실행해 가기를 요구해요. 일반적인 탑다운 구조의 업무 방식만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런 점이 가장 큰 허들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높은 자율성과 오너십을 기반으로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구조화해야 하니까요. 다행히 코니에는 자기 일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실행까지 해내는 베테랑 동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 역시 스스로 많은 것을 먼저 구조화해 정리하게 되었고, 동료들에게 이 일의 필요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때로는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의 관점으로 제 일을 바라보게 됐어요. 이전보다 시야가 더 넓어졌고 일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역량이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Q.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두 가지를 조율하고 계신가요? 저도 초반에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시간처럼 일반 회사라면 분명히 업무와 구분되었을 시간을 잘 확보하지 못했어요. 번아웃까진 아니지만 ‘토스트 아웃’ 정도의 상태까지는 갔었던 것 같아요. 론칭이나 감사제처럼 바쁜 시즌에는 한번 의자에 앉아 일을 시작하면 점심도 거른 채 네다섯 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게 되는 날들도 있었고요. 그러다가 작년에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서 하루 스케줄을 전면적으로 다시 짰어요. 일단 9시 아침 스트레칭 시간, 1시 점심 시간, 6시 30분 퇴근 시간 알람을 설정해 두고 ‘알람이 울리면 자리에서 무조건 일어난다’는 저만의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점심을 먹지 못하더라도, 퇴근하지 못하더라도 잠깐 일어나 음악을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고 간단한 음료를 만들거나 잠깐 커피를 사 오는 식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있어요.

Q. 마케터이자 엄마로서 코니라는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남다른 자부심이나 매력은 무엇인가요? ‘부모로서의 삶을 쉽고 더 멋지게’라는 코니의 미션이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을 향해서도 지켜진다고 느낄 때예요. 마케터의 업무 특성상 브랜드 미션을 여기저기 쓸 일이 많은데요. 멋진 문장이지만 코니에서 일하는 부모로서의 제 삶이 쉽고 멋지지 않거나, 회사가 정작 구성원들의 부모로서의 삶에 무심하다고 느꼈다면 그 문장을 쓰는 마음이 괴로웠을 것 같거든요. 코니는 조직 자체가 아이들을 환대하고 또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요. 오프라인 미팅에 아이와 함께 출근할 때마다 저도 아이도 온몸으로 그걸 느낍니다. ‘코니 오리지널 하우스’라고 부르는 사무실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작은 놀잇감들이 있고 아이들 키에 맞게 높이가 낮은 아이 전용 개수대도 있어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작은 것까지 신경 쓴다는 게 코니가 이 브랜드 미션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마케터는 ‘좋은 것을 좋다고 소문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내가 널리 알리려는 브랜드와 제품이 정말 좋다는 믿음이 있을 때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를 할 수 있어요. 코니는 그 믿음에 부합하는 곳이죠.

Q. 코니는 육아 가구뿐만 아니라 반려 가구, 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들이 모여 탄탄한 '인재 밀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아님이 체감하시는 코니의 조직 문화는 어떤가요? 마케팅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조직들에서도 그와 관련해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거쳐왔는데 코니의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완성도가 높고 그 중심에는 사려 깊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톤 앤 매너가 조심스럽다거나 친절하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굉장히 정확하고 디테일하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재택근무로 인해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일하다 보니 상대가 불필요한 시간을 쓰지 않도록 공을 들이는 게 인상적입니다.

Q. 커리어적 성장과 개인의 소중한 일상(육아 및 반려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고 있을 미래의 코니 구성원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 대신 제가 몇 년째 혼자 밀고 있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워크 라이프 밍글링’입니다. 일이라는 게 우리 삶의 다른 부분과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과 일이 아닌 것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 또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관계가 건강하다고 봐요. 그렇다고 제가 워커홀릭은 아닙니다. 일이 제 삶의 전부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 또한 아니에요. 다만 일이 주는 활력을 사랑하고 제 삶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의미나 감각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감각이 건강하게 작동하려면 일이 아닌 다른 영역에도 몰입할 여력이 있어야 해요. ‘회사원으로서의 나’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나’, ‘반려동물 보호자로서의 나’, ‘매일 아침 달리는 나’, ‘읽고 쓰는 나’와 같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런 면에서 코니는 독보적인 선택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채용 홈으로 돌아가기

Created by